
2025-26년 겨울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따뜻한 겨울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동부 지역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한파와 폭설을 경험했습니다. 이처럼 전국 평균과 지역별 체감이 극명하게 갈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NOAA) 기후예측센터의 3월 9일 보고서를 중심으로, 서부의 기록적 고온, 동부의 극한 한파, 그리고 전국적 가뭄 심화라는 세 가지 핵심 현상을 분석합니다.
역대 고온 기록: 서부 9개 주의 역사적 온난화
미국 본토의 2025-26년 겨울 평균 기온은 화씨 37.13도로, 1895년 이후 131년간의 관측 기록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가장 따뜻했던 겨울은 바로 직전인 2023-24년(화씨 37.47도)이었으므로, 최근 3년 안에 역대 최고 기록 1위와 2위가 모두 집중되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Arizona, Idaho, Nevada, New Mexico, Oklahoma, Oregon, Texas, Utah, Wyoming 등 서부 9개 대형 주는 관측 역사상 가장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습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Phoenix는 화씨 64.0도로 이전 최고 기록(2024-25년 화씨 61.3도)을 크게 경신했으며, Las Vegas는 55.3도(기존 기록 54.6도, 1937년 이후), Albuquerque는 46.0도(기존 기록 43.1도, 1891년 이후), Salt Lake City는 40.7도(기존 기록 38.5도, 1874년 이후)를 각각 갱신했습니다. 이들 도시의 기록 갱신 폭은 경이로울 정도로 큽니다.
Texas에서 South Dakota, 그리고 서쪽으로 태평양 연안까지 총 16개 주가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반면 Ohio에서 Massachusetts에 이르는 동부 인구 밀집 지역은 평년보다 훨씬 추웠지만, 이들 주 전체를 놓고 보면 1895년 이후 약 25~45번의 겨울이 이번보다 더 추웠습니다. 즉, 동부의 한파는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서부의 압도적인 고온이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구조적 차이입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지적했듯이, 전국 평균과 지역별 체감 온도는 완전히 다를 수 있으며, 이번 겨울은 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후 데이터를 해석할 때 평균값만 보면 지역별 극단 현상을 놓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지역별 편차: 동부 한파와 폭설의 이중성
2025-26년 겨울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지역별 극심한 기온 편차입니다. 12월 20일부터 1월 4일까지 2주간 미국 중부와 서부는 역대급 온난한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Denver의 경우 1월 6일까지 누적 적설량이 6.8인치에 불과해 144년 관측 기록 중 다섯 번째로 적었고, Sloan's Lake Park에서는 눈 없는 구릉 위를 러너들이 달리는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후인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Mississippi 강 동쪽의 많은 도시에서 수십 년 만에 한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Cleveland는 화씨 11.8도(1963년 이후 최저, 1871년 이후 세 번째), Detroit는 12도(1963년 이후 최저, 1874년 이후 네 번째), Louisville는 20.7도(1985년 이후 최저, 1873년 이후 아홉 번째), New York(Central Park)는 22도(1961년 이후 최저, 1869년 이후 여덟 번째), Washington D.C.는 25.7도(1961년 이후 최저, 1872년 이후 아홉 번째), Nashville은 26.5도(1978년 이후 최저, 1875년 이후 열한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Texas 동부에서 New England까지 수천만 명에게 영향을 미친 겨울 최대 피해 폭풍이 발생했습니다. Nashville은 기록적 규모의 얼음으로 정전을 겪었고, Mississippi 북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두 지역에서만 약 70만 명이 거의 일주일 동안 전기 없이 생활했습니다. Fitch Ratings는 보험 손실액을 40억
70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usdeadlyevents.com에 따르면 직간접 사망자는 167명에 달했습니다. 2월 초 North Carolina 동부는 Outer Banks 해변까지 12
19인치의 폭설과 시속 45
6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를 겪었고, 2월 22
24일에는 Providence에서 주 전체 폭풍 적설량 최고 기록인 37.9인치가 기록되었습니다. Cape Cod의 Wellfleet에서는 최대 시속 98마일의 강풍이, Islip에서는 29.1인치(1963년 이후 최고)의 적설량이 관측되었습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제기된 의문처럼, "전국적으로 가장 적은 눈"과 "동북부 폭설"이 동시에 나타난 이유는 폭설 지역이 제한적이었고 서부 적설 부족이 전국 평균을 크게 낮췄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940년 이후 가을부터 2월 말까지 전국 적설량은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중성은 극소용돌이의 일부인 강력한 상층 기압골이 1월 말 이후 여러 차례 재충전되며 Appalachia 산맥과 동부 해안 사이에 찬 공기를 가두고, 대서양의 습기를 끌어들인 북동풍 폭풍 구조 때문입니다.
가뭄 심화: 따뜻함이 초래한 수자원 위기
2024-25년 겨울은 미국 본토에서 기록상 다섯 번째로 건조한 겨울이었으며, 전국 평균 강수량은 4.17인치에 불과했습니다. 이보다 더 건조했던 겨울은 1976-77년, 1930-31년, 1980-81년, 1962-63년뿐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겨울이 과거보다 훨씬 따뜻했다는 사실입니다. 따뜻한 공기는 증발을 촉진하고 토양 수분을 감소시켜 가뭄을 악화시킵니다.
Texas에서 Maine까지 이르는 19개 주가 역대 가장 건조한 겨울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겨울 전체 강수량이 평균보다 상당히 많았던 주는 Michigan뿐이었습니다. 3월 3일 현재 U.S. Drought Monitor는 미국 본토의 54.9%가 보통에서 극심한 가뭄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며, 연초 약 40%에서 급증한 수치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La Niña 현상은 일반적으로 미국 남부에 건조한 날씨를 가져오지만, 이번에는 가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강조했듯이, 따뜻한 겨울은 단순히 "덜 춥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눈 저장 감소 → 봄 수자원 감소 → 산불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를 초래합니다. 2월 California에 약간의 습기가 유입되어 Los Angeles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서 잠시 벗어났지만, Sierra Nevada 산맥에는 90
180cm의 폭설이 쏟아져 눈사태가 발생했고 California 주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참사였습니다. 이후 온화한 기온으로 Sierra Nevada의 눈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녹아 저수지는 재충전되었지만, 생태계 건강과 산불 방지에 필수적인 산비탈의 눈 저장고는 빠르게 고갈되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8일 기준 Natural Resources Conservation Service(NRCS)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서부 여러 분지의 적설량 수분 함량은 평균의 25
50% 범위였으며, 북부 Rocky Mountains 일부 지역에서만 75~100% 범위에 있었습니다. NOAA 기후예측센터가 3월 9일 발표한 월별 확률 자료에서는 El Niño 현상이 올해 하반기에 La Niña를 대체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르면 올여름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축적된 가뭄 피해는 장기적인 수자원 관리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2025-26년 미국 겨울은 전국 평균 고온 기록이라는 거시적 지표 이면에, 서부의 극단적 온난화와 동부의 단기 강한 한파, 그리고 전국적 건조화라는 복합적 위기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사용자 비평이 지적했듯이,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기후 데이터는 평균이 아닌 지역별·시기별 편차로 읽어야 하며, 온난화는 단순한 온도 상승이 아니라 수자원·생태계·재난 위험의 총체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정보의 양보다 구조적 이해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Yale Climate Connections: https://yaleclimateconnections.org/2026/03/we-just-had-the-second-warmest-winter-in-u-s-history-despite-icy-bla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