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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석탄 퇴출의 교훈 (정책 지속성, 에너지 저장 기술, 중국과의 협력)

story70233 2026. 1. 30. 21:30

캘리포니아 석탄 퇴출의 교훈

석탄 화력 발전을 둘러싼 논쟁은 이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2025년 12월, 로스앤젤레스시가 유타주의 인터마운틴 발전소에서 석탄 화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 수입을 중단하면서 캘리포니아주는 석탄과의 마지막 연결 고리를 끊었습니다. 이는 20년 이상 축적된 정책의 결과이며, "어떤 조건과 설계가 있어야 석탄을 끊을 수 있느냐"에 대한 명확한 답변입니다. 캐런 배스 시장이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획기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한 이번 조치는 중국을 비롯한 석탄 의존 국가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정책 지속성: 20년간 누적된 전환의 힘

캘리포니아의 석탄 퇴출은 갑작스러운 결단이 아니라 정책의 지속성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뉴욕시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의 중국 기후 허브 소장인 리슈오는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전환 추진에 대한 정치적 의지는 여러 행정부와 주지사를 거치는 동안, 적어도 미국 기준으로는 일관되게 유지되어 왔다"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일관성은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됩니다. 2002년 캘리포니아주는 2017년까지 전력 판매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후 여러 차례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재는 2030년까지 50%, 2045년까지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전력의 소매 판매량 100%와 국가 기관의 전력 수요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5년 22%에서 2024년 41%로 증가했으며, 석탄은 전력 생산에서 단 2%만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의 크리스틴 셰어러는 이를 "점진적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명확한 재생 에너지 목표 및 조치, 다양한 정책, 그리고 시장 발전이 모두 석탄 비중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념적 선언이 아니라 정책과 기술, 시장 신호의 일관성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라는 점에서 다른 국가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에너지라고 묘사하며 노후된 석탄 화력 발전소의 운영 기간을 반복적으로 연장하는 연방 정부와 대조적입니다. 미국 항소법원이 미시간주의 63년 된 석탄 화력 발전소에 대한 긴급 명령을 뒤집기 위한 항소심 의견서를 접수한 사례에서 보듯, 연방 차원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는 주 차원에서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하며 자체적인 석탄 감축 정책과 조치를 수립해왔습니다.

에너지 저장 기술: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해법

"석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도 아니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도 아닙니다." 크리스틴 셰어러의 이 말은 석탄 퇴출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론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전력망의 회복력은 배터리 저장 장치, 양수 발전, 그리고 보다 유연한 시장 규칙을 통해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 캘리포니아의 사례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2019년 이후 약 40GW의 재생 에너지 발전 및 배터리 저장 시설을 추가했으며, 현재 배터리 저장 용량은 2022년 수준의 2.5배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석탄 없이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기술적 답변입니다.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이반파 집광형 태양열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시설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결합은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이 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경제 및 금융 분석 연구소의 데니스 왐스테드는 텍사스의 "에너지 전용 시장"을 예로 들며, 구매자와 판매자가 필요와 가격에 따라 자유롭게 거래하는 자유로운 전력 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대규모로 보급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텍사스의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15%에서 현재 거의 38%까지 증가했습니다. 왐스테드는 석탄과 가스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장치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믿으며, 이것이 바로 캘리포니아의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리슈오는 "중국의 에너지 전환은 석탄 감축과 퇴출에 달려 있으며,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은 석탄 발전소의 효과적인 대규모 폐쇄를 가능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하며, 중국이 캘리포니아의 장기 계획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중국과의 협력: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 파트너십

캘리포니아와 중국 간의 협력은 연방 정부의 정책 방향과 무관하게 지속되어 온 독특한 사례입니다. 리슈오는 "캘리포니아는 오랫동안 기후 변화 대응의 선두 주자였으며, 연방 정부가 뒤처질 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세 명의 주지사를 거치면서 "노력에 의한 습관"이 형성되었습니다.
2019년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중국 기후 연구소를 설립했고, 2023년 개빈 뉴섬 현 주지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저탄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양해각서에는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 협력과 광둥성 및 하이난성과의 지역 협력이 포함되었습니다. 리슈오는 중국이 캘리포니아와의 파트너십을 갱신한 것은 미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하며, 2023년 서니랜즈 선언문에는 지방 정부 차원의 협력까지 포함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구체적인 협력 사례도 주목할 만합니다. 상하이와 로스앤젤레스 항은 선박에 지속 가능한 연료를 재충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하는 "녹색 해운 회랑"을 출범시켰습니다. 중국 기업 BYD는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BYD의 전기 스쿨버스가 주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암석환경에너지연구소의 양푸창은 양국 정부 모두 "상향식"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실질적 협력이 정책적 신뢰를 구축하는 기반이 된다고 평가합니다.
중국의 상황은 복잡합니다. 양푸창은 베이징시의 석탄 사용량이 2000년 3천만 톤에서 현재 60만 톤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베이징의 석탄 퇴출은 사실상 완료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2025년까지 최소 42GW 규모의 석탄 발전 프로젝트를 승인했습니다. 양푸창은 "이러한 석탄 프로젝트는 주로 단기적이고 변동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노후된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승인 건수가 전체 탄소 배출량을 비례적으로 증가시키지는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왐스테드는 중국에서는 새로운 석탄이 오래된 석탄을 대체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노후화된 석탄을 값비싼 발전 "보험"으로 계속 사용한다고 대비시키며, 구조적 차이를 지적합니다.
캘리포니아의 사례는 석탄 퇴출이 이념이 아니라 정책의 지속성, 기술의 발전, 그리고 시장 설계의 조합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석탄 화력 발전 용량은 2011년 최고치인 340GW에서 2025년 190GW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리스틴 셰어러는 "오늘날 미국이 직면한 주요 장애물은 정책 불확실성"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미국 석탄 발전소의 노후화와 시장 압력, 그리고 경쟁 기술로 인해 석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석탄 없이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증거이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적용 가능한 교훈입니다.


[출처]
What can China learn from California's coal power exit? | Dialogue Earth
https://dialogue.earth/en/energy/what-can-china-learn-from-californias-coal-power-ex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