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기억, 환상, 상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작품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소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에는 서두름이 없습니다. 이야기는 조용히 시작되고, 환상과 현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한 사람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그 정체성을 따라갑니다. 읽다 보면 무언가를 설명받기보다는, 한 공간을 함께 걸어가는 느낌에 가깝습니다.이 글에서는 기억, 환상, 상실이라는 세 가지 흐름을 따라, 하루키가 이 소설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조금 더 편안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하루키 소설이 처음이거나, 이 작품이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도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기억: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이라는 주제를 끌고갑니다. 주인공.. 2025.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