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최대 도시 마카사르의 탈로 지역에서 20년 넘게 이어진 물 부족 사태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닙니다. 수돗물 요금을 내면서도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주민들, 매일 수십 개의 물통을 나르는 여성들, 그리고 이로 인해 증가하는 성폭력 위험까지. 이 도시의 물 위기는 인프라 붕괴, 젠더 불평등, 기후 변화가 교차하는 복합적 재난의 현장입니다.20년간 방치된 인프라 실패의 민낯마카사르 탈로 지역 주민 라흐마는 수년 동안 집으로 물이 전혀 공급되지 않는데도 매달 수도 요금을 지불해 왔습니다. "하루라도 늦으면 벌금을 내야 해요. 수도 계량기는 가져가지 않았으니 물이 다시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끝내 나오지 않았어요." 이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을 보여줍니다.200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