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COP30은 단순한 기후 회의가 아니었습니다. 5만 명의 대표단이 모인 이곳에서는 외교관, 로비스트, 활동가, 참관인들이 뒤섞여 복잡한 정치적 역학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작은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배지는 권력과 소속, 그리고 가시성의 정치를 상징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COP30 현장에서 벌어진 원주민 시위와 배지를 둘러싼 정치적 상징, 그리고 학자와 활동가 사이의 역할 갈등을 통해 국제 기후 회의의 이면을 살펴봅니다.배지가 만드는 권력 구조와 가시성의 정치학COP30에서 배지는 단순한 출입증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블루존이라 불리는 협상 제한 구역으로의 출입을 통제하는 이 배지는 일종의 여권 역할을 했으며, 각 구성원에게 할당된 특정 수의 배지가..